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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 같은 이글루스 광고노출 정책이 싫어서,
새 보금자리(http://blog.leocat.kr/)로 이사감.

알파맘 vs 베타맘 I Think


지금 SBS스페셜에서 "알파맘 VS 베타맘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다.
당신은 알파맘입니까?? 베타맘입니까??

알파맘 : 자녀교육에 기업 경영적 요소를 가미해 효율성을 추구한다.
베타맘 : 자녀에게 자유를 주고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게 한다.


나는 평소 순발력과 재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 저런 생각을 미리 해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억력이 안 좋아 자꾸 자꾸 여러번 생각하고, 실제로는 생각 못 한 경우만 발생한다는게 단점이다. -ㅅ- 게다가 생각한 것도 까먹는 경우가 많다. @ㅅ@) 그 중에 아이들을 키우는 방법도 포함되어 있다. 내가 자라온 과거를 생각해 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선택만을 했고 그렇게 자란 것 같기 때문이다. 왠지 시간낭비만 한 기분이 든다. 그래서 내 아이들은 나와는 다르게 자라게 하고 싶다.

내가 자라면서 부모님이 해준 좋은 경험들은 남기고 부족하게 받은 것 같은 것들은 더 느려주고 싶다. 난 어렸을 때 엄마가 이것 저것 시켜었다. 주산, 피아노, 미술, 산수(지금은 수학으로 바꼈나??) 등등 엄마들이 어린아이들에게 시키는 모든 것들을 하면서 자라왔다. 남들보다 더 많은 것을 하기를 바라고 잘 하기를 바라는 것을 보면, 내 부모님은 알파맘에 가까운 것 같다. 사촌 동생도 최근 피아노나 중국어 등을 배우는 것을 보면 엄마나 이모나 똑같은 것 같다. ^ㅅ^

하지만 어떻게 보면 내 선택을 존중해 줘서 내가 하고 싶지 않다면 강요하지 않았던 것을 보면 베타맘에도 가까운 것 같다. 내가 굳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데 더 강요해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신건지 모르겠다. 그런데 내 성격이 너무 우유부단했던 것이 이 부분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어떤 것을 하든 계단처럼 올라갈 때가 있는가 하면 수평으로 진행되는 슬럼프라는 부분이 있다. 재미도 없고 흥미도 못 느끼는 이 시기는 누구나 힘들기 마련이다. 난 이 부분이 되면 흥미가 떨어져 그만뒀던 것 같다. 이 때 부모님이 조금 더 나를 잡아줬더라면 지금 나는 다른 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엄마가 손재주에 소질이 있어서인지 내가 피아노 학원을 다닐 때는 얘는 남자치고는 엄청 잘 한다는 소리를 들었고, 미술 학원에서는 항상 상을 타오기도 했었다.

어렸을 때 남들과는 다른 많은 경험을 한 것까지는 너무 좋았다. 하지만 부모님들이 이런 것들을 배우며 자라지 않아 내가 흥미를 못 느낄 때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랐던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아이가 슬럼프일 때 아이의 성격에 따라 어느정도 강요를 할지, 잠시 쉬었다 다시 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아이가 스스로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지를 선택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나도 내 부모님처럼 아이에게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아이는 내가 하지 못 했던 것을 대신해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로봇과 같은 것이 아닌 나와는 또 다른 인격체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삶은 아이가 스스로 결정해서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이가 하고 싶어하면 물질적이든 정신적이든 얼마든지 지원을 하고 싶다. 아이가 쉽게 흥미를 잃으면 무조건 계속 시키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돌려서 흥미를 북돋워주는 방식으로 응원해 주고 싶다.


나는 약간은 베타맘쪽에 가깝게 아이를 키우고 싶다. 하지만 아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느낄 수 있게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하고 싶다. 단, 아이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닌 나와 내 마눌이 함께 해주며 응원을 할 것이다. 혼자 하는 것 보다는 함께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지 않을까?? ㅋㅋ 또, 아이가 공부에 흥미가 없다면 대안 학교를 보낼 생각도 있다. 아니, 일반 학교 보다는 대안 학교를 다니도록 권유하고 싶다. 남들과는 다른 경험을 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키워주고 싶어서이다. 아이가 많은 경험을 하면서 자라고 그 중 자기 스스로 재밌어하는 것을 찾아 자기의 열정을 모두 쏟으며 살게 하고 싶다.


어렸을 때 피아노를 더 배웠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최근에 자주 해서인지 오늘은 잡소리를 중얼 중얼 했다. ㅋㅋ 나도 잘 다룰 줄 아는 악기 하나가 있었으면 좋겠다. 답답할 때면 정신없이 연주하고 싶다.

덧글

  • 아윤앰 2008/10/23 15:14 # 삭제 답글

    공감100배 입니다.
  • Sigel 2008/10/24 13:14 #

    어흑.. 저 너저분한 글을 이해하셨다니.. 대단하십니다 TㅅT
    제가 쓰고도 못 알아보겠군요 @ㅅ@

    암튼 과소비가 안될 선에서 아이가 하고 싶다는 것이 있다면 최대한 지원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 ㅋㅋ 아이가 하고 싶은게 생길 때 까지는 이것저것 경험을 시켜주고..
  • Fozzy 2008/11/26 16:12 # 삭제 답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 Sigel 2008/11/27 00:22 #

    아이 인생은 아이가 주인이라는 것을 꼭 생각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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